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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대건설기계, 국내 첫 전기 미니굴삭기 개발
2018.10.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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▶ 커민스와 3.5톤급 굴삭기 공동개발, 성능시험 마무리
▶ 디젤과 동일성능 발휘, 배기가스 無, 연료비 60% 낮춰
▶ 환경규제 강화되는 북미, 유럽 등 선진시장 공략 목표
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엔진메이커인 미국 커민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소형 전기굴삭기를 개발했다.

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00% 전기로 구동되는 3.5톤급 미니굴삭기로, 작업환경에 따라 최대 8시간까지 가동이 가능하며 기존 디젤 굴삭기와 동일한 작업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.

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말부터 커민스와 공동으로 구조설계 및 장비제작, 배터리와 전동기 등 전기동력시스템을 연구해 왔으며, 최근 제품개발과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.

특히 이 굴삭기는 기존 디젤엔진 대신 전기모터로 구동하기 때문에 소음저감 효과와 더불어 연료비도 최대 60%까지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.

미니굴삭기는 빌딩 내부와 도심 골목, 지하공간 등 협소한 지역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도심형 장비다.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북미는 현재 가장 높은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티어4 파이널(Tier-4 Final)을 시행하고 있으며, 프랑스 파리, 그리스 아테네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는 오는 2025년부터 디젤 차량의 도심 진입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.

현대건설기계는 이에 따라 전기로 구동되는 친환경 미니굴삭기의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.

현대건설기계 김대순 부사장(R&D본부장)은 “2021년 북미시장에 전기 미니굴삭기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전기굴삭기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”이라며, “지능형 굴삭기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”이라고 밝혔다.

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릴방식(reel, 작업 중 전기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 유선 방식)의 전기굴삭기를 양산했으며, 2016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배터리형 중형 전기굴삭기를 개발하는 등 차세대 굴삭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. <끝>


※ 용어 설명: 티어(Tier)는 미국 환경보호청(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, EPA)이 도입한 배출가스 규제 제도로, 단계가 올라갈수록 규제 강도가 높다.

※ 사진 설명: 현대건설기계가 미국 커민스와 함께 개발한 3.5톤급 전기 미니굴삭기 모습